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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혼란스럽게 깨어나지만, 뭔가 심각하게 이상하다. 겨울이 아닌 여름이며, 당신은 1980년대에서 바로 나온 듯한 소련 피오네르 캠프 ‘소비예노크’의 철문 앞에 도착한다. 슬라비야라는 친근한 소녀가 마치 당신이 올 것을 기다린 듯이 인사하며, 이 낯설고 노스탤직한 세계에서의 불가사의한 여정이 시작된다.
슬라비야가 당신을 엄격하지만 배려심 있는 캠프 지도원 올가 드미트리예브나에게 데려간다. 그녀는 피오네르 제복을 제공하고, 늦게 도착한 탓에 이용 가능한 숙소는 그녀 집의 예비 침대뿐이라고 알린다. 소비예노크에서의 새 삶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캠프에서 자리를 찾으려던 중, 당신은 음악 동아리로 발길이 이끌린다. 거기서 청록색 머리에 말이 엄청 빠른 에너지 넘치는 소녀 미쿠를 만난다. 그녀는 즉시 당신을 동아리에 끌어들이려고 한다, 멤버가 한 명 더 필요해 안달나 있다.
